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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3분 읽기

AI가 코드를 대신 쓰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것들

AI 덕분에 코드를 더 빨리 작성하게 됐다. 하지만 정작 더 중요해진 것은 구현보다 문제 정의와 재발 방지였다.

AI가 코드를 대신 쓰기 시작하면서 달라진 것들

요즘 개발을 하면서 AI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간단한 함수 작성부터 에러 해결, 리팩토링까지 예전보다 훨씬 빠르게 작업할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산성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AI를 몇 달 동안 꾸준히 사용하면서 느낀 변화는 생각보다 다른 곳에 있었다.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더 많이 고민하게 된 부분들이 생겼다.

구현보다 문제 정의가 중요해졌다

예전에는 구현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API를 어떻게 설계할지,
어떤 라이브러리를 사용할지,
어떤 방식으로 상태를 관리할지 고민했다.

지금은 AI가 이런 부분을 꽤 빠르게 도와준다.

대신 더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지금 내가 해결하려는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가?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AI도 좋은 답을 주지 못한다.

결국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구현보다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문제 해결보다 재발 방지가 더 중요하다

AI는 문제를 꽤 잘 해결한다.

에러 로그를 붙여 넣으면 원인을 추론해주고,
구현 방법을 물어보면 코드도 작성해준다.

하지만 개발을 하면서 느낀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버그를 수정하는 것보다 버그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개선하는 일.

반복되는 작업을 처리하는 것보다 자동화하는 일.

실수를 발견하는 것보다 실수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

이런 일들은 여전히 개발자의 몫이다.

AI가 알려준 해결책을 적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떤 조건에서 다시 발생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AI를 사용할수록 기본기가 중요해진다

AI를 오래 사용할수록 한 가지를 자주 느낀다.

생각보다 자신감 있게 틀린 답을 한다.

존재하지 않는 API를 설명하거나,
문서에 없는 옵션을 알려주거나,
그럴듯하지만 잘못된 원인을 제시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런 답변에 꽤 많이 속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AI의 답을 그대로 믿기보다 검증하는 습관이 생겼다.

결국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은 AI를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의심하는 능력에 가깝다.

그리고 그 판단은 결국 개발자의 기본기에서 나온다.

내가 느낀 가장 큰 변화

AI 덕분에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은 분명히 줄어들었다.

대신 더 많은 시간을 문제를 정의하고,
구조를 설계하고,
자동화를 고민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데 사용하게 됐다.

예전에는

어떻게 구현할까?

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어떻게 하면 다시 발생하지 않을까?

이 과정 자체를 자동화할 수는 없을까?

를 더 자주 고민하게 된다.

돌아보면 AI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코드를 대신 써주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더 높은 수준의 문제를 바라보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무리

AI는 좋은 도구다.

하지만 좋은 개발자를 대신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AI를 사용할수록 문제를 정의하고, 답을 검증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느낀다.

결국 개발자의 역할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을 넘어 문제 자체를 줄여나가는 사람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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